디카페인 커피, 카페인 정말 없을까? 임산부·오후 카페인 가이드
2026년 5월, 디카페인 표시 기준 개정이 발표됐어요(시행 2028년 1월). 잔류 카페인 0.1% 이하, '탈카페인' 표기가 무슨 뜻인지, 디카페인에 카페인이 얼마나 남는지, 임산부·수유부는 마셔도 되는지, 디카페인 되는 카페를 바로 찾는 법까지 한 번에 알려드려요.
저녁 약속 자리에서 "저는 디카페인으로 할게요"라고 말하는 분들이 요즘 부쩍 늘었어요. ☕️ 잠은 설치고 싶지 않지만 커피 향은 포기하기 어려운 분, 임신이나 수유로 카페인을 조심해야 하는 분, 위가 예민해 오후 커피가 부담스러운 분까지 디카페인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디카페인은 어느새 '특별한 선택'이 아니라 '익숙한 선택'으로 자리 잡았어요.
그런데 막상 한 잔을 받아 들면 한 가지 의문이 떠오릅니다. 이거, 정말 카페인이 없는 걸까? 때마침 2026년 5월 디카페인 표시 기준 개정안이 발표되면서 오늘 그 내용을 차근히 정리해 볼게요.
디카페인이라고 카페인이 0은 아니다
먼저 한 가지를 분명히 짚고 갈게요. 디카페인은 카페인을 '뺀' 커피이지, '없는' 커피가 아니에요.
원두에서 카페인을 아무리 정성껏 빼내도 미량은 남습니다. 보통 디카페인 한 잔에는 카페인이 3~32mg 정도 들어 있는데 일반 아메리카노 한 잔이 대략 80~120mg이니 열 잔에서 스무 잔은 마셔야 보통 커피 한 잔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그러니 "디카페인이면 밤에 몇 잔을 마셔도 괜찮겠지"라며 안심하기보다는 카페인이 크게 줄어든 선택지로 이해하시는 편이 정확해요.
디카페인 '표시 기준'이 이렇게 바뀐다
매장마다 다른 디카페인의 기준을 바로잡고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6년 5월 12일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개정·고시했어요. 실제 시행은 2028년 1월 1일부터라 지금 당장 메뉴판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디카페인을 즐겨 찾는 분이라면 미리 알아두면 좋은 변화에요.
예전에는 카페인을 90% 이상만 제거하면 제품에 '디카페인'이라고 표시할 수 있었어요. 문제는 원두 자체의 카페인 함량이 높을 경우, 90%를 덜어내도 남는 양이 적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줄이고자 다음과 같이 기준을 새롭게 발표하였어요.
원료로 쓴 커피 원두(고형분 기준)의 잔류 카페인 함량이 0.1% 이하일 때만 '탈카페인(디카페인)' 또는 '탈카페인(디카페인) 원두 사용' 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잔류 카페인 0.1% 이하를 적용하는 미국·유럽 기준과도 동일한 기준으로 맞추게 되었습니다. 시행되는 2028년부터는 메뉴판이나 제품에서 '탈카페인(디카페인)' 표시를 보면 그만큼 카페인이 확실히 적다는 신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임산부도 디카페인 마셔도 될까?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이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루 카페인 총량만 잘 관리하면 디카페인은 충분히 든든한 선택지가 됩니다.
식약처가 안내하는 하루 카페인 권고량은 다음과 같아요.
| 대상 | 하루 카페인 권고량 |
|---|---|
| 성인 | 400mg 이하 |
| 임산부 | 300mg 이하 |
| 어린이·청소년 | 체중 1kg당 2.5mg 이하 |
임산부 기준 300mg은 일반 커피로 치면 두세 잔 정도에요. 다만 여기에는 커피만이 아니라 녹차, 콜라, 초콜릿에 든 카페인까지 모두 합산됩니다. 그래서 하루 동안 이것저것 드시다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권고량에 가까워지기도 해요.
의외로 카페인이 많은 메뉴들
카페인을 줄이려는 분들이 흔히 놓치는 지점이 있어요. 커피만 디카페인으로 바꾸고 차나 다른 음료는 '카페인이 없거나 적겠지' 하고 넘기는 경우에요. 그런데 차음료에도 카페인은 분명히 들어 있고 종류에 따라서는 커피보다 많기도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2026년 5월 프랜차이즈 카페의 말차·녹차라떼와 밀크티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 잔당 카페인은 45~172mg으로 제품 간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났어요. 성인 하루 권고량(400mg)의 11~43%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특히 일부 밀크티는 아메리카노 한 잔보다 카페인이 많아 임산부가 하루 두 잔만 마셔도 권고량(300mg)에 가까워질 수 있어요.
대표적인 메뉴의 카페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메뉴 | 한 잔 카페인(대략) |
|---|---|
| 말차·녹차라떼, 밀크티 (프랜차이즈 차음료) | 45~172mg |
| 홍차 (약 240ml) | 64~112mg |
| 녹차 (한 잔) | 24~39mg |
| 콜라 (250ml) | 약 23mg |
| 핫초코·초콜릿 음료 | 제품에 따라 수~수십 mg |
| 참고 · 아메리카노 (250ml) | 약 132mg |
| 참고 · 디카페인 커피 한 잔 | 3~32mg |
2,600원
4,500원
2,100원
4,000원
1,600원
3,500원
표에서 보듯 '커피가 아니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통하지 않을 때가 많아요. 카페인을 진지하게 줄이려면 커피뿐 아니라 차와 초콜릿 음료까지 함께 살피는 편이 안전해요. 뒤집어 보면 메뉴마다 카페인 차이가 큰 만큼 주문 전에 한 번 확인하는 습관만으로도 하루 총량을 꽤 다르게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디카페인 물어보지 않고 찾는 법
디카페인을 마음먹어도 막상 부딪히는 벽은 따로 있어요. 바로 "이 매장, 디카페인이 될까?" 입니다. 메뉴판이나 키오스크에 분명히 있는데도 눈에 잘 띄지 않아 결국 카운터에서 "혹시 디카페인 되나요?"라고 물어보곤 하는데요. 실제로 디카페인을 판매하면서도 같은 질문을 하루에 몇 번씩 받는 매장이 적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패스오더 앱에서 '디카페인'을 검색해 보시면 돼요. 가까운 곳에서 디카페인 메뉴를 판매하는 카페가 한 번에 모이고 그 자리에서 미리 주문해 픽업까지 마칠 수 있어요. 디카페인뿐 아니라 원하는 옵션으로 직접 매장을 고를 수 있어 취향이 분명한 분일수록 더욱 편하게 쓰실 수 있답니다.
디카페인 메뉴 둘러보기
26,939
3,700원
4,400원
2,500원
2,500원
3,900원
2,600원
4,000원
오후의 커피 한 잔, 카페인 걱정은 덜고 향과 여유는 그대로 누려 보세요.